Romance Novels


가장 어려운 사랑 이야기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아니다. 이미 잃은 사람 앞에 서서, 다시 잃을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는지 결정하는 것이다. 두 번째 기회 로맨스는 그 공간에 산다. 역사는 이미 쓰여졌고, 상처는 이미 진짜다.

질문은 두 사람에게 케미가 있느냐가 아니다. 또 한 번의 기회를 받을 자격이 있을 만큼 변했느냐다.

「7년 만의 재회」는 제목 그대로다. 7년의 간극이 만든 어색함과 익숙함의 공존. 「빗속에서 다시 만난 너」는 재회의 순간에 모든 감각적 기억을 쏟아붓는다. 「한강 다리 위의 약속」은 서울의 한복판에서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순간을 포착한다.

「첫사랑의 마지막 페이지」는 끝이라 생각한 이야기에 새로운 장이 열릴 때의 공포와 설렘을 동시에 담는다. 이 컬렉션은 재연결의 조용한 아픔에 기댄다. 한때 자연스러웠던 것을 대체한 서투른 대화. 한 번도 넘어간 적 없었다고 인정하는 순간. 이 이야기들은 드라마를 만들어내지 않는다. 드라마는 이미 일어났다. 남은 것은 더 어려운 질문이다.